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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 인사이트/트렌드 · 이슈

저가 커피도 인상… 메가커피·컴포즈·더벤티 가격 변화 정리

by backside 2025.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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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에 이어 저가 커피 브랜드들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더벤티 등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들의 메뉴별 가격 변화와 인상 배경을 정리했습니다. 커피 한 잔도 이제는 고민하게 되는 시대입니다.


◎ 커피 한 잔, 예전처럼 편하게 마시기 어려워졌네요

저는 평소 하루에 한 잔 정도 라테를 즐기는 편입니다. 한여름을 제외하면 따뜻한 라테를 주로 마시곤 했는데, 요즘은 왠지 모르게 지갑을 열기가 망설여지네요.

그래서인지 올해 들어서는 집에서 직접 라떼를 내려 마시는 일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최근 저가 커피 브랜드들까지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식을 듣고, 솔직히 좀 걱정스러워졌습니다.

올해 초 스타벅스가 먼저 가격을 인상했을 때만 해도 '프리미엄 브랜드니까 그럴 수 있지' 싶었는데, 이제는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더벤티처럼 상대적으로 부담 없던 브랜드들까지 줄줄이 가격을 올리니 소비자로서 체감하는 무게가 훨씬 커지는 느낌입니다.

 

커피숍에서 찍은 테이크아웃 컵과 따뜻한 분위기의 매장 전경

 

◎ 저가 커피 브랜드 가격 인상 현황

대표적인 저가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 세 곳이 올해 들어 모두 가격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이전에는 1,500원 아메리카노가 저가 커피의 기준처럼 여겨졌는데, 이제는 그 기준 자체가 바뀌고 있는 셈입니다.

메가커피 (2025년 4월 21일 기준)

  • 아메리카노(HOT): 1,500원 → 1,700원
  • 할메가커피: 2,100원 (200원 인상)
  • 메가리카노: 3,300원 (300원 인상)
  • 특이사항: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기존 가격(2,000원) 유지

컴포즈커피 (2025년 2월 13일 기준)

  • 아이스 아메리카노: 1,500원 → 1,800원
  • 디카페인 아이스 아메리카노: 2,500원 → 2,800원
  • 특이사항: 핫 아메리카노는 기존 가격 유지

더벤티 (2025년 3월 초 기준)

  • 아이스 아메리카노(벤티): 1,800원 → 2,000원
  • 디카페인 아이스 아메리카노: 2,300원 → 2,600원
  • 특이사항: 브랜드 론칭 이후 첫 가격 인상

◎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

원두 가격 상승

  • 아라비카 원두 가격: 톤당 121.9% 상승
  • 로부스타 원두 가격: 약 83.7% 상승
  • 글로벌 생산량 감소와 수출 제한 등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환율 및 물류비 상승

  • 원화 약세로 인해 수입 원두 단가가 상승
  • 해상 운임, 물류비, 창고 비용까지 동반 인상되며 전체 원가가 높아졌습니다

인건비 및 임대료 상승

  • 최저임금 인상, 임대료 상승 등으로 매장 운영비용이 증가
  • 본사 및 가맹점 모두 가격 인상 외에는 대응 여력이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저가 커피'의 기준도 바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저가 커피가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작은 위안 같은 존재였는데, 이제는 그 ‘부담 없음’이라는 말도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시점인 것 같습니다.

가격이 오르는 것도 그렇지만, 이런 변화에 계속 익숙해져 가는 일상이 더 걱정스럽게 느껴집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아직 빽다방 등 일부 브랜드는 가격을 동결하고 있지만, 국제 원두 시장과 환율 변동 상황이 계속된다면 다른 저가 커피 브랜드들도 가격 조정을 고려할 수밖에 없을 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마무리

이제 커피 한 잔 가격도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이슈가 아닌 것 같네요. 이번 글에서는 최근 저가 커피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 흐름을 정리해 봤고, 앞으로 어떤 브랜드가, 어떤 기준으로 가격을 조정하는 지도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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